DTx란 무엇인가?
제약과 바이오 산업, 의료 산업에도 디지털 전환 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원격 의료와 원격 약처방은 코로나19 이후 많은 분들이 경험해보셨겠지만 어플리케이션으로 질병을 치료한다는 것은 아직 생소하게 느껴집니다.
DTx는 Digital Therapeutics라는 뜻으로 일명 디지털치료기기입니다. 디지털치료기기라는 말도 모호하게 느껴지시는 분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면, 질병 치료에 활용할 수 있는 앱이라는 것입니다.
앱으로 질병 치료를 한다는 건 아직 활성화되어 있지 않아 낯설 수 있습니다. 불면증 치료 앱 "솜즈"가 국내 업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의 디지털치료기기로 허가받았습니다. 솜즈를 시작으로 앞으로 디지털치료기기 시장의 확대가 기대됩니다.
솜즈(Somzz) 개요
오유경 식약처장이 국내 최초 디지털치료기기로 인정한 솜즈(Somzz)는 불면증 증상 개선을 목적으로 불면증 환자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인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을 모바일 앱으로 구현한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입니다.
여기서 솜즈가 구현한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이란, 불면증을 지속시키거나 악화시키는 요인들에 대한 중재를 목표로 하는 치료 방법입니다.
불면증 인지행동 치료법의 예로는 환자 기본정보, 불면 증상 정도, 동반 질환 여부를 평가하는 수면평가 / 불면증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거나 불면으로 인한 심리적인 이유들이 부각되어 생기는 불안에 대한 사고를 점검하고 교정하는 인지치료법 등이 있습니다.
솜즈 사용 방법
디지털치료기기 즉 질병 치료에 도움이 되는 앱이기 때문에 환자는 스마트폰에 제품을 설치하고, 회원가입 후 솜즈가 제공하는 6단계 프로그램을 6-9주간 완료하면 불면증 증상 개선 효과를 확인 가능합니다.
단, 불면증 치료 앱이기 때문에 수면과 관련이 있어 수면 제한으로 인한 졸음 유발이나 일상생활에서 심각한 사고를 줄 수 있는 경우에는 사용을 제한하도록 권고되어 있습니다.
불면증 치료 방법을 찾고 있는 환자분들께는 간편하게 앱을 통해 치료를 할 수 있으니 희소식입니다. 하지만 솜즈는 아직 정식으로 출시되지 않았기 때문에 이용을 위해서는 기다리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는 6월 출시가 예정되어 있으며,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추가적으로, 솜즈는 앱스토어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사용을 위해서는 의료진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합니다. 식약처 첨단제품허가담당관의 말을 따르면 의사 진료 후 인증키를 받아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는 6월까지 실제 환자가 사용하기 위한 추가 절차를 걸칠 것으로 보입니다. 건강보험체계에 적용되는 과정이 필수적이므로 바로 시중에서 사용할 수는 없다고 합니다. 그중 의료행위에 대한 대가 수준 산정도 아직 이루어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인지행동치료가 1회당 4-5만원 수준으로 책정되어 있고, 6회까지 건보가 적용되어 본인 부담률은 외래 기준 30% 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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