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중 갈등 심화, 수혜주는 어디일까?
다시 불붙은 관세 전쟁… 시장이 출렁인다
2025년 4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다시 미중 무역전쟁의 포문을 열며 글로벌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그는 대선 캠페인 연설에서 “중국산 제품에 대해 최대 6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고, 이는 시장에 즉각적인 충격을 주었습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강경 대응을 예고하며, 관세 보복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이처럼 트럼프 미중 갈등은 단순한 정치 공방을 넘어, 글로벌 공급망과 산업 구조에까지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갈등 속에서도 기회를 잡는 산업은 존재합니다. 바로 ‘수혜주’라 불리는 업종들입니다. 그렇다면 트럼프 미중 갈등 속에서 주목할 수 있는 수혜주는 어떤 곳들일까요?
1. 철강 산업 – 미국 내 생산 기업에 기회
대표적인 수혜 업종은 단연 철강입니다. 미국은 중국산 저가 철강 제품을 견제하기 위해 이미 여러 차례 고율 관세를 적용해왔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은 이러한 기조를 더욱 강화시킬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뉴코(Nucor)와 같은 미국 내 철강 기업은 해외 경쟁사와의 가격 격차가 줄어들면서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큽니다. 국내에서도 포스코홀딩스 등 글로벌 철강 흐름과 관련된 기업이 간접 수혜를 받을 수 있어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2. 목재·건자재 산업 – 자국산 장려에 따른 반사이익
관세의 영향은 목재 산업에도 미칩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목재 제조업체 웨이어하우저(Weyerhaeuser)는 자국산 수요 확대에 힘입어 주가 상승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중국산 목재 및 건축 자재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미국 내 기업들이 자국 생산량을 늘리며 실적 개선이 가능해집니다. 이는 다시 한 번 트럼프 미중 갈등이 특정 산업엔 반사이익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3. 에너지 산업 – 에너지 자립 기조 강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과거부터 ‘에너지 독립’을 강조해왔습니다. 이번에도 그 연장선에서 해외 원유나 가스 수입에 제약을 걸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이는 미국 내 에너지 기업들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원오크(ONEOK) 같은 에너지 인프라 기업은 천연가스 수송 수요 증가에 따라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자체 인프라를 갖춘 미국 기업들이 다시 조명받는 이유입니다.
4. K-뷰티 – 중국산 화장품 견제로 떠오르는 기회
K-뷰티 산업도 이번 트럼프 미중 갈등 속에 의외의 수혜주로 꼽히고 있습니다. 미국 내에서 중국산 저가 화장품에 고율 관세가 부과될 경우, 상대적으로 품질이 뛰어나면서도 가격 경쟁력을 갖춘 한국산 화장품이 대안으로 떠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글로벌 유통망을 보유한 K-뷰티 대표 기업들은 미국 내 입지를 확대할 기회를 맞이할 수 있습니다.
5. 해운·물류 산업 – 공급망 재편에 따른 물동량 변화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강경 무역정책은 공급망 재편을 유도할 수밖에 없습니다. 글로벌 물류 경로가 중국을 피해 우회하거나, 미국 내 생산 기지로 돌아오게 되면 해운과 항만 물동량 변화가 발생합니다.
이 과정에서 글로벌 해운사나 항만 터미널 운영사, 물류 솔루션 기업이 새로운 기회를 맞이하게 됩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팬오션, HMM 등이 간접적인 수혜 가능성이 있습니다.
주의할 점도 함께 보자
물론 모든 수혜주는 단기적인 기대감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트럼프 미중 갈등은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으며, 예상보다 강한 보복 조치가 취해질 경우 오히려 전반적인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혜주에 접근할 땐 단기 테마주보다는, 실적이 견고하고 구조적인 성장성이 뒷받침된 종목을 중심으로 선별해야 합니다.
결론: 갈등 속에도 기회는 있다
트럼프 미중 갈등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의 변동성을 키우지만, 한편으로는 산업 구조 변화와 공급망 재편이라는 장기적 흐름을 촉진할 수 있습니다.
누군가에겐 위기지만, 또 다른 누군가에겐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지금은 그 흐름을 읽고, 전략적으로 대응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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